2020: A Quantum Odyssey — and a year later — 시간이 참 빨리 흐른다…라는 관용구를 사용하기에도 슬슬 멋쩍어지는, 2021년 초의 포스팅이다. 독자 여러분은 필자의 지난 글들을 기억하시는지? 벌써 1년이 지난 시점에서 그런 질문을 한다는 것이 도리에 맞는 행위일지 고찰하는 것은 일단 미루어 두고, 2019년의 끝자락으로 잠시 돌아가 보자. 지금까지 글을 쓰지 …

Write programs that do one thing and do it well — We’re living at the dawn of quantum computing era. It gives us the flashback of early, nice days of computing, when programmers were real programmers and wrote their own device drivers. The wheels of history and the wheels of change have been set in motion. Then what can we learn…

2019년 회고 — 시작이 반이고 반이 시작. 그러니까 반이나 왔어도 아직 시작하는 단계인 게 양자컴퓨팅의 세계. Quantum Computing KR의 개설을 축하합니다. — 양자컴퓨팅에 발을 담근 게 작년 12월쯤이었다. 몇 주 뒤, 2019년 1월에 IBM은 Q System One을 발표함으로써 양자컴퓨팅의 해를 시작하는 예광탄을 쏘아올렸다. 그리고 지금은 다시 연말이다. 급성장하는 신생 분야답게 그 사이에 수많은 발전이 있었다. 그런 면에서는 머신러닝도 유사한 점이 많다고 생각 …

이미 튜토리얼은 널려 있지만, 아직도 한국어는 없는 것 같다. 파이콘 발표를 성공적으로, 아니 무난하게 끝마친 이후, 상당한 시간 동안 번아웃 상태였던 것 같다. 그러다가 미디엄의 예전 포스트들을 다시 조금 읽어보고 한 가지 느낀 게 있다. 역시 남는 건 글밖에 없다. 펜은 칼보다 강하다아아아아아아. 그러다가 최근에 작 …

큐비트가 서 말이어도 꿰어야 회로. 양자암호통신을 시뮬레이터로 구현하겠다고 난리친 것을 보면 확실히 우리는 제정신이 아니다. — 3장에서 분명히 멈출 생각은 없다고 했다. 하지만 2달간 감감 무소식이었던 사실에 대해 할 말은 없다. 이건 분명 직무유기, 아니 큐비트유기일지도 모른다. 아마추어인데?!?! 그냥 2달을 막간이라 치고 넘어ㄱ 어찌 되었든, 우리가 아무 일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많다면 많은 일이 있었다...우선은 파이콘 …

하드웨어 해킹의 르네상스…인가? — 계획에 변동이 생겨서 포스팅이 좀 늘어지고 있지만 아직 시리즈가 끝난 건 아니다. 하지만 기다리시는 분들도 있을(있겠지 있을 겁니다 있을 거라구요 있어야 됩니다) 것 같아서 짧게 단편이라도 먼저 써 보기로 했다. 오늘의 막간 단편 주제로는 양자컴퓨팅의 현위치를 논하면서 이 기술이 과연 어디까지 가능한지, 정말 …

Talk is cheap, show me the code. — 1, 2편에서 프로젝트의 개념과 원리를 설명했다면, 이제는 어떤 플랫폼, 라이브러리, 자료 등등이 있는지 알아보고 적용해볼 차례다. 파이썬과 양자 컴퓨팅이라며 큰소리를 쳐 놓고 대체 파이썬은 언제 나오는 거냐, 라고 생각하셨던 개발자 제군 여러분, 안심하시길. 드디어 오늘은 파이썬 라이브러리들이 등장한다. 여태 …

양자컴퓨팅이라는 괴이한 개념에 대해, 개발자들에게 필요한 만큼, 딱 필요한 만큼만 설명한다. — 양자컴퓨팅은 만만치 않다. 인정한다. 이건 초급자용 코스라 보기에는 좀 무리인 감이 많이 있다. 하지만 그 블랙박스를 모두 이해할 의무가 개발자들에게 있다는 건 아니다. 쉽게 말해, 파이썬 프로그래머가 CPU 아키텍처를 바닥부터 꿰고 있을 필요는 없다는 그런 말이다. 그건 물리학자들에게 맡기면 된다. 지금 이 …

우리는 어쩌다가 이걸 하게 되었을까. IBM이 Q System One을 공개하게 되면서 마침내 양자컴퓨터의 존재감이 개발자들 사이에서 강해지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좀 무관심한 것 같기도 하지만. — 그러고 보니 그쪽 전공 물리학이죠? 그렇습니다만? 너 내 동료가 돼라 ??!?!? 어쩌다 양자역학 관련도서를 주워들고, 요만큼도 모르는 분야에 돌격하고, 그러다가 이런저런 일이 있고, 나사가 빠진 두 사람이 모여서 팀을 결성했다. 마침내는 파이콘 2019에 지난 4개월간 연구해 온 것들을 끌어모아서 발표안으로 제출하기 …